에르메스가 프랑스 승마 대표팀의 유니폼<사진>을 제작하며 런던올림픽 패션 경쟁에 합류했다.
최근 영국판 보그 등 외신에 따르면, 랄프로렌(미국), 스텔라 매카트니(영국), 아르마니와 프라다(이탈리아), 보그너(독일)에 이어 에르메스가 프랑스 승마팀의 유니폼을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유례 없이 쟁쟁한 디자이너들과 브랜드들이 각국의 유니폼 디자인에 참여하며 ‘패션 올림픽’이라고까지 불린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더 이상 ‘그리스 신(에르메스)’에 대항할 것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브랜드 에르메스는 말 안장 등 에르메스 가문의 장인들이 마구 제작을 시작으로 번성한 브랜드이다. 현재에도 모자, 부츠 등 ‘승마’를 주제로 제품들이 디자인된다. 따라서 에르메스의 승마 유니폼 제작은 더할 나위 없이 탁월한 선택이라는 평이다. 프랑스 승마 대표팀 유니폼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색인 파랑 재킷에 붉은색 장식이 어우러지며, 기수들의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특수 경량 소재가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에르메스의 유니폼 제작으로 하이엔드(고급) 브랜드의 스포츠유니폼 제작 경쟁이 더욱 가열될 조짐이다. 패션이티씨(FahionEtc)는 “아마도 다음 차례는 루이비통과 디오르가 될 것”이라며 “그들은 다이빙과 체조선수들의 옷을 만들지도 모른다“ 고 전망했다.
한편, 런던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선수단의 유니폼은 제일모직과 휠라에서 디자인ㆍ제조했다. 제일모직 빈폴은 개ㆍ폐회식에서 선수들이 착용할 슈트를, 휠라는 경기 전후에 입는 트레이닝복을 만들었다. 올림픽에서 국내 유명 브랜드가 개ㆍ폐회식 단복을 제작한 것은 이번 런던올림픽이 처음으로, 빈폴 유니폼은 독일의 보그너 제품과 함께 미국 타임지 선정 ‘런던올림픽 베스트 유니폼’에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됐다. 이를 기념해 빈폴 측은 올림픽 기간 중 특별 세일도 진행한다.
반면, 이번 올림픽에서 단복만 후원한 빈폴과 달리, 대한체육회 공식 파트너로 상당한 비용을 들인 휠라는 아직 기대만큼 유니폼 효과를 누리진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