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의 임금이 가파른 속도로 오르면서 노동비용이 4년 내 미국을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AFP통신은 프랑스 은행 나티시(Natixis)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노동비용이 4년 내 미국, 5년 내 유로존을 따라잡고 7년 내에는 일본과 비슷해질 것이라고 30일 보도했다.
중국의 생산비용이 높아지면서 제조기지로서의 경쟁력을 더는 갖지 못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전망했다.
미국의 보스턴컨설팅그룹도 2015년 미국 일부 지역의 제조업 생산비용이 중국과 비슷해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이 그룹은 많은 제조업체가 중국을 떠나고 있다면서,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아디다스가 최근 중국 내 유일한 제조업체 철수를 결정한 점을 강조했다. 아디다스는 중국 노동자 월평균 급여가 2000위안(약 36만원)인 반면, 캄보디아는 107유로(약 15만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도시 주민의 임금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올랐다. 농민공(도시로 이주한 농민)은 이보다 높은 14.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AFP는 중국의 저임금 메리트가 사라지긴 했지만 생산효율이 높아지면서 여전히 투자 매력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이 보고 있다고 전했다.
런던에 본사가 있는 경제연구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왕친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임금과 토지비용 상승과 위안화 평가절상 등으로 저가 수출 시장에서 중국의 경쟁력이 떨어졌지만, 고가 제품 시장 점유율은 올라갔다고 지적했다.
미래경제 예측 컨설팅그룹인 IHS글로벌인사이트도 중국 연해 지역의 생산효율이 올라가면서 베트남이나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동남아로 이전하려는 제조업체를 붙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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