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국립 경북대가 총장직선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개정 학칙’을 26일 공포했다.
개정 학칙에는 ‘총장후보자는 총장임용추천위원회에서 선정하되 총장후보자 선정에 관한 세부사항은 별도 규정으로 정한다’는 조항이 신설됐다.
이에 따라 경북대는 앞으로 개정학칙에 의거해 총장후보자 선정 방식을 구성원들의 자율적이고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개선하게 된다.
경북대는 총장직선제가 대학의 민주화와 자율성 신장에 기여했으나 시행과정에서 선거과열, 파벌 형성 등 여러 가지 폐단이 노정된 것 또한 사실로 이에 대한 냉정한 자기 성찰을 바탕으로 구성원들이 지혜를 모아 자율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학칙 공포에 대해 함인석 경북대 총장은 “교수회와 총장직선제 개선 단일안 마련을 위한 협의체 운영을 비롯해 공청회의 공동 개최, 평의원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소통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이번 학칙 개정은 타율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현행 총장직선제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자율적으로 개정코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대는 앞서 지난달 총장 직선제 폐지와 관련한 학칙 개정안을 공고해 학칙 개정 작업에 들어갔으며, 이 대학 교수회는 교수 중 57.5%가 총장 직선제 존치를 희망한다며 학칙 개정안을 의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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