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특히 홀로 사는 노인들의 여름철 식생활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전체 독거노인의 약 20%를 차지하는 남성 독거노인의 경우 여성에 비해 영양 불균형에 놓이기 쉽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여성 노인보다 식품 구입 및 조리 경험이 부족해 건강한 식생활 유지가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성 노인의 식품위생지식 평균 점수가 6.19점인 것에 비해 남성 노인은 5.72점에 그쳤다.
식약청에 따르면 노인들의 여름철 영양관리를 위해 과일은 하루 2회, 채소는 하루 7회 정도 섭취가 필요하다. 면역력 강화를 위해 단백질 섭취는 필수지만 육류의 경우 소화가 쉽도록 삶거나 볶는 것이 좋다. 짠 음식은 고혈압 및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므로 지양해야 한다.
특히 먹다 남은 음식을 보관했다가 다시 섭취할 때는 주의가 요구된다. 한번 해동한 식품은 가급적 다시 얼리지 말고, 조리한 반찬이나 국이 남았을 경우 곧바로 냉장고에 넣고 보관해야 한다. 냉장 보관한 음식도 다시 먹을 경우 끓이거나 조리를 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약청은 지난 4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남성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식품 위생과 영양 지식을 안내하고 조리법을 알려주는 시니어웰빙클럽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어르신들의 식품위생과 영양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어르신들이 일상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jp10@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