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가 독사과를 든 풍자그림을 그려 논란을 빚었던 팝아트 작가가 전두환 포스터를 그려 거리에 붙인 혐의로 약식 기소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장영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을 그려 연희동 일대에 붙인 디지털 화가 이하(44)씨를 경범죄처벌법위반 혐의로 약식기소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 5월 17일, 서울 연희동 주택가 일대에 전두환 전 대통령이 29만원짜리 자기앞수표를 들고 있는 그림 70여 장을 벽에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그림은 과거 전 전 대통령의 “통장에 29만원 밖에 없다”는 발언을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당시 이 씨를 경범죄에 해당하는 불법광고물 부착 혐의로 즉결심판 법정에 세웠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한 바 있다.

이에 검찰은 이 씨를 약식기소하고 벌금 10만원을 구형했다.

앞서 이 씨는 지난 해 12월에도 이명박 대통령을 나치에 빗댄 풍자 포스터를 서울 인사동 거리에 붙였다. 올해 4월에는 서울 종로일대 버스정류장에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일성을 샴쌍둥이로 묘사한 그림을 도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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