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 기자]한달 빠른 부산지역 해수욕장 개장 덕에 부산지역 유통업계의 수영복 매출이 깜짝 신장세를 보였다.
6월 1일 개장한 해운대ㆍ광안리ㆍ송도ㆍ송정해수욕장에 이어 다대포ㆍ일광ㆍ임랑 등 부산지역 3개 해수욕장이 7월들어 모두 개장했다.
6월초부터 7월 초까지 부산지역 백화점 수영복 상품군의 매출이 1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매출신장세는 한달 빠른 부산지역 해수욕장 개장에 피서객들이 두배로 늘어난데다,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보다 10여일 빨리 수영복 시즌행사를 전개하는 등 발빠른 ‘바캉스 마케팅’을 진행한 결과로 분석됐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국내 1위 수영복 아레나는 지난달만 2억6000만원을 훨씬 웃도는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나 신장한 실적이다. 몸매 과시용 수영복뿐만 아니라 그물망으로 된 비치용 니트, 숏트 점프수트, 후드 집업 등 캐주얼 의류처럼 보이는 다양한 비치웨어가 피서객들에게 어느 때보다도 잘 팔렸기 때문이다.
수영복의 경우, 올 여름을 겨냥한 오렌지, 노란색 등 형광색과 복고풍의 플라워 프린트 상품이 여성고객에게 인기다. 남성 수영복은 기존에 허리밴드형 트렁크 수영복에서 골반에 살짝 걸쳐입는 웨이크보드 라인으로 길이감이 있는 바지형 트렁크 수영복이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경기침체기를 반영한 듯 예년에는 세트로 된 3~4피스(상ㆍ하의, 스커트, 위옷)가 주력이었던 반면, 최근에는 2피스의 형광색 비키니와, 선드레스, 그물망 니트 또는 흰색 집업 니트 등 기존에 가지고 있는 수영복 위에 덧입을 수 있는 아우터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엘르 수영복 매장의 조승아 매니저는 “올해는 작년보다 더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꽃무늬 비키니 수영복이 주력으로 나왔다”며, “특히, 비키니 상품과 더불어 얇은 소재의 후드 집업 상의는 몸매를 보정하고 리조트룩으로도 손색이 없어 나이를 불문하고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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