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수진 기자] 무속인 A씨는 자신이 사망한 것으로 위장해 거액의 보험금을 수령할 계획을 세웠다. 두개 보험사에 총 34억원이 지급되는 고액의 보험에 가입했다. 서울 영등포역 주변에서 자신과 비슷한 연령대의 여성을 물색해 수면제를 과다복용케 해 살해했다. A씨의 언니는 A씨로 위장해 119에 “동생이 사망했다”며 신고를 했다. A씨는 보험금을 타내려다 지난 3일 서울청 강력계에 검거됐다.

보험금에 눈이 멀어 살인을 저지르고 교통사고를 유발한 보험사기범 수백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찰청은 지난 6월 19일부터 한달간 보험범죄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해 274건의 보험 사기를 적발하고 792명을 검거, 35명을 구속했다. 이들이 편취한 보험금만 무려 257억원에 달한다.

20일 경찰청이 발표한 단속 현황에 따르면 고의사고에 의한 보험사기가 전체의 37.6%로 가장 많았다. 허위 입원확인서 및 진단서를 발급해 보험금을 허위ㆍ과다 청구하는 등의 경우가 30.2%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9.3%로 가장 많았고 50대(27.7%), 40대 (21.7%)가 그 뒤를 이었다. 보험업ㆍ병원 등 관련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연루된 보험사기도 14.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업계 종사자의 불법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오는 8월까지 특별단속을 실시해 보험범죄 근절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및 보험협회와 긴밀하게 협조하며 수사를 진행하고, 단속 결과 드러나는 문제점에 대한 개선책 마련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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