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고수익을 미끼로 개미투자자들을 유혹해 수 억원을 가로챈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서장 김두연)는 주식투자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투자자들로부터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편취한 A(22) 씨와 B(23) 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무허가 유사수신 업체를 설립하고 홈페이지 관리하면서 주식 상품별로 월 22~36% 상당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거짓광고를 내, 투자자 115명으로부터 5억 6000만원 상당의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중학교 동창생 관계인 이들은 주식 투자와 관련된 자격증이나 경험이 전무하며, 실제 주식 투자를 할 의사가 없었지만 빚 청산을 목적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주식투자 홈페이지의 회사 조직도, 사업 소개 및 상품소개란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허위로 꾸미고 상품 신청자 현황을 480여명으로 부풀려 투자자들을 현혹했다. 또, 처음에는 수익금 일부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었으며 자신들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명의를 빌려 사업자를 등록하고 은행계좌 및 핸드폰을 개설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경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고수익 주식 투자를 미끼로 투자심리를 자극해 많은 피해를 유발했다”면서 “금융상품 투자시에는 관할 행정기관의 인가나 등록 여부 및 과거 투자실적 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