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 제조 관련 기업 세곳이 동시에 공모 작업을 진행중이어서 투자자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3개 기업 모두 예정 공모가의 할인율과 실적 성장성이 높은 편이지만 조금씩 차이가 있는 만큼, 꼼꼼한 비교를 통한 선별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헤럴드경제는 코스닥 상장을 앞둔 카메라 모듈 관련 기업인 디지탈옵틱(렌즈모듈), 엠씨넥스(카메라모듈), 나노스(IR필터) 등 3개 기업의 공모가 밴드별 밸류에이션과 최근 2년간 재무성장성을 바탕으로 투자매력도를 비교해봤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엠씨넥스, 디지탈옵틱, 나노스의 순으로 투자 매력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공모가 산정에서 기준이 된 유사기업을 보면 옵트론텍, 파트론, 와이솔, 세코닉스, 자화전자 등이 공통적으로 활용됐다. 유사기업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3배 수준이다.
유사기업의 평균 PER을 기준으로 공모가 밴드에서 할인율을 가장 많이 적용한 기업은 엠씨넥스다. 공모가 하단(1만6200원) 기준 지난해 순이익 대비 PER은 8.42배로 유사기업 대비 39.64%나 할인됐다. 최종 공모가가 밴드 상단(1만8600원)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할인율은 30.69%에 달한다.
지난달 말 수요예측을 거쳐 이미 공모가를 밴드 상단인 1만1500원으로 확정한 디지탈옵틱의 경우 PER은 11.4배로 유사기업 대비 27.05% 할인된 수준이다.
오는 17~18일 수요예측을 앞둔 나노스는 공모가 밴드 하단(6000원)의 할인율은 28.07%, 상단(7000원)의 할인율은 16.08%다. 공모가가 최하단에서 결정되지 않는다면 디지탈옵틱보다도 밸류에이션 매력은 떨어지는 셈이다.
반면 실적 성장성 측면에서는 디지탈옵틱, 나노스, 엠씨넥스 순으로 매력도가 높다.
디지탈옵틱의 매출액은 2009년 117억원에서 2010년 267억원으로 127% 성장했고, 2011년에는 583억원으로 118%나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2010년과 2011년에 전년대비 각각 576%, 232%씩 크게 늘었다.
나노스는 2010년과 2011년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88%, 130% 성장했다. 엠씨넥스의 영업이익은 2010년과 2011년에 전년대비 59%, 78% 증가했다.
밸류에이션과 성장성을 종합한 투자매력도 순위를 매기자면 디지탈옵틱, 엠씨넥스, 나노스 순이다.
최순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지탈옵틱에 대해 “갤럭시S3용 카메라렌즈 공급량을 기존 월 200만개에서 7월부터 월 300만개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공모가는 기상장 카메라모듈 업체 대비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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