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중국 외교부의 추이톈카이(崔天凱) 부부장이 중·미 간 새로운 대국관계 구축을 위해 상호신뢰 제고, 솔직한 교류, 합작협력 확대, 갈등 관리통제 등 4가지 안을 제의했다고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가 6일 전했다.
추이톈카이 부부장은 지난 5일 홍콩에서 열린 홍콩아주협회 주최 포럼에서 ‘아·태지역에서의 중·미간 건전한 상호작용’이란 주제의 연설을 통해 “양국의 이해관계가 가장 밀집되어 있고 상호 작용도 가장 빈번한 지역이 아·태지역”이라면서 이같이 제의했다.
그는 “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를 위해 건전한 경쟁과 상호 윈윈이라는 모델을 찾아야한다”면서 “더욱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자세로 양국의 이익결집점과 최대공약수를 찾아내 아·태지역에서 갈등과 장애를 제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이 지역에서 이익을 한번도 독차지하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으며 다른 주변국들이 이런 의도를 갖고있는 것에도 찬성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이 아·태 지역에서 도모하는 것은 평등협력의 동반자 관계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 매체들과 네티즌들은 에드윈 라시에르다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이 지난 4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을 겨냥해 중국어로 “샤오신이뎬(小心一点·조심 좀 해라)”이라고 언급한 것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있다.
이날 라시에르다 대변인은 필리핀이 미국에 해상정찰기 P3C 지원 요청을 검토하는 것이 도발이라는 중국언론의 보도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물음에 “중국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면서 “샤오신이뎬”이라고 답했다.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관영매체들은 이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고 네티즌들은 필리핀 산 농산물 수입금지를 촉구하는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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