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한국인 발레리나 서희가 세계 정상급 발레단인 미국의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의 수석 무용수로 승급했다. 이 발레단에서 한국인이 수석 무용수가 된 것은 그가 처음이다.

7일 ABT에 따르면, 그간 ABT에서 솔리스트로 활동하던 서희가 7월 부로 수석 무용수로 승급했다.

그는 지난 2006년 군무를 추는 코르 드 발레(corps de ballet)로 활동하다 2010년 8월 솔리스트로 승급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발레단에서 무용수는 주인공 역을 맡는 수석 무용수와 캐릭터 댄스를 출 수 있는 솔리스트, 코르 드 발레로 등의 단계가 나뉜다.

서희는 선화 예술학교 재학 중 미국으로 건너가 워싱턴의 유니버설 발레 아카데미를 다녔다. 지난 2003년에는 세계적인 발레 대회인 스위스 로잔 콩쿠르에서 4위 입상했으며, 같은 해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에서 시니어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후 독일의 존 크랑코 발레 아카데미를 거쳐 ABT에 입단했다.

서희와 ABT는 오는 18∼2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지젤’ 내한공연을 앞두고 있다.

문훈숙 유니버설 발레단장은 “서희는 기교는 물론이고 연기도 훌륭한 발레리나”라며 “서희에게 늘 주역 무용수가 되는 건 시간 문제라고 말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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