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서울의 지난달 평균기온은 지난 105년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월 서울의 평균기온은 24.1도로 집계됐다. 이는 평년 기온(22.2도)을 1.9도 웃돈 수치로 1908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기록이다.

지금까지 서울의 6월이 가장 더웠던 해는 평균기온 23.7도를 기록한 2000년이었다. 1947년 6월은 평균 18.7도로 가장 선선했다.

평균 최저기온은 20.0도로 역시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평균 최고기온은 29.7도로 1929년 29.8도를 기록한 이후 83년 만에 가장 더웠다.

서울의 7ㆍ8월 최고기온 평년값은 각각 28.6도, 29.6도다. 기온만 놓고 보면 한 여름보다 더한 더위가 한두 달 일찍 찾아온 셈이다.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은 날은 열하루나 됐고 19일에는 무려 33.5도까지 올라갔다.

지난달 서울은 전국에서 가장 더운 지역으로도 기록됐다. 위도가 비슷한 수원(23.6도), 인천(22.9도), 춘천(23.1도), 문산(23.3도) 등은 물론 대구(23.2도), 전주(23.7도), 광주(23.4도), 부산(21.6도) 등 남부지방보다도 기온이 높았다.

이런 현상은 지난달 한반도 주변의 기압 배치와 도심의 열섬효과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중부지방 대부분이 지난달 초순부터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 건조해진 ‘높새바람’의 영향을 받았다. 한번 달궈진 공기는 지속적으로 부는 동풍을 타고 이동하면서 지면의 열을 추가로 흡수해 기온 상승을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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