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교인수 2만 명의 대형교회인 분당우리교회의 이찬수 목사가 사실상 대형교회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찬수 목사는 지난 1일 주일예배 설교를 통해 “10년 뒤에는 우리교회 해체 작업을 하겠다”며 “적게는 교인의 절반, 많게는 4분의3을 연약한 교회로 파송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지난해 7월 650억 원 가량을 들여 매입했던 교육관을 10년 정도 사용한 뒤 매각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건물을 되팔아 발생한 수익금을 한국 교회와 사회를 위해 환원하겠다는 결단을 덧붙였다.
이는 교회의 대형화를 사실상 포기하고, 진정한 교회 공동체를 만드는데 매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목사는 이번 결단의 배경에 대해 “교회다운 교회의 모습을 추구하는 일에만 관심을 갖겠다”며 “한국교회의 위기는 대형교회가 희생을 해야만 극복할 수 있다”는 소신을 밝혔다.
한편, 2002년 설립된 분당우리교회는 현재 2만 명에 가까운 교인이 출석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 대형교회다. 분당우리교회는 지난해 매입한 교육관을 주일학교에 사용하고 있으나 6개월 만에 포화 상태에 이르러 현재는 증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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