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경인아라뱃길의 수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경인아라뱃길 수질을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시의 자체 수질 결과와 인천환경단체들과의 입장이 같아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시는 경인아라뱃길(아라천) 수질을 자체 조사한 결과, COD(화학적 산소요구량)와 클로로필-a의 측정치가 목표관리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시가 지난달 21일 자체 조사한 아라천 8개 지점의 시료를 채취한 수질 결과에 따르면 COD의 경우 모든 곳에서 환경부가 정한 관리기준인 7.0㎎/ℓ를 넘는 수치가 나왔다.
지점별로는 서해갑문(인천터미널)이 10.1㎎/ℓ로 가장 높았고 5곳이 9.0~9.8㎎/ℓ를 나타냈으며 김포갑문(김포터미널)이 7.5㎎/ℓ로 가장 낮았다.
녹조류 발생의 원인이 되는 클로로필-a는 김포갑문이 32.1㎎/㎥로 유일하게 기준치(35㎎/㎥이하)에 부합했을 뿐 7개 지점에서는 52.9~83.5㎎/㎥로 관리기준을 최고 2.4배나 초과했다.
경인아라뱃길 관리주체인 한국수자원공사와 인천환경단체들이 아라천 수질을 놓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조사지점이 일치하는 3곳(인천터미널·시천교·김포터미널)의 COD 평균은 수자원공사 5.04㎎/ℓ, 환경단체 12.34㎎/ℓ, 인천시 8.87㎎/ℓ로 수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3개 지점의 클로로필-a는 측정기관마다 달라 환경단체는 3곳 모두 기준치 부합, 수자원공사는 1곳(시천교) 기준치 초과, 시는 2곳(인천터미널과 시천교) 기준치 초과라는 결과를 내놨다.
시는 이같은 조사에 따라 오는 6일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조사일시와 방법, 주기 등을 협의한 뒤 이달 환경단체 및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공동으로 재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조사 결과는 아라뱃길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는 것이라 시의 결론이 절대적이진 않다”며 “공동조사를 통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수자원공사는 경인아라뱃길 수질과 관련, 현재 관리목표 이내로 정상 관리중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아라뱃길 수질은 지난달 27일 공개조사 결과, 환경영향평가 관리기준(COD 3.7~4.5mg/L로 환경영향평가 관리기준 7.0mg/L 이내)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분석했기 때문에 자료의 객관성을 위한 공신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가 자체 조사 결과만으로는 아라뱃길 수질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는 없다는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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