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멕시코에서 개막된 제7차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에 참석,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도 남미 4개국 순방길에 올라 농업과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후진타오 주석은 18일(현지시간) 멕시코 휴양지인 로스 카보스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된 G20 정상회의에 참석,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어 후 주석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회동해 유로존 위기 문제, 북한 문제등을 포함한 여러 현안을 논의한다.
후 주석은 이번 G20 정상회담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의 체제개혁을 강조하고 각종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견해를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이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안정적인 화폐정책을 지속하고 비교적 빠른 경제발전을 유지하면서 경제구조조정을 유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관련, 런민르바오는 후 주석이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 정신의 ‘윈-윈(Win-win)’ 협력, 중요하고 긴박한 문제에 대한 공조, 공평ㆍ공정ㆍ포용ㆍ질서있는 국제금융질서 추진, 보호무역주의 배격 등의 해법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원자바오 총리도 남미 4개국 순방에 나섰다. 이번 순방은 원 총리에겐 첫번째 남미 방문이자 중국 총리로는 16년만에 다시 이뤄진 방문이다.
원 총리는 20~26일(현지시간) 사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개최되는 유엔 지속가능개발회의(CSD, 리우+20)에 참석한 후 이어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칠레를 차례로 방문한다.
원 총리는 이번 순방에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 등 4개국 정상을 모두 만날 예정이다.
원 총리는 앞서 지난 7일에는 베이징에서 마르코 마이아 브라질 하원의장을 만나 양국의 교역액이 올해 1000억달러 벽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원 총리는 또 브라질의 농업, 에너지, 인프라 등 분야에 대한 투자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 셰항성(謝杭生) 부부장은 “남미 4개국과 농업분야를 비롯해 에너지, 사법, 영사 등의 영역에서 협력조약을 체결할 것이다”면서 “미국, 유럽과 비교해보면 남미와의 에너지 협력규모는 아주 작지만 평등과 공동발전의 원칙에 따라 꾸준히 남미와 협력을 추진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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