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4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9호가 16일 성공적으로 발사돼 궤도에 진입한 가운데 ‘음식 천국’ 중국이 내놓은 우주식에도 지구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선저우 9호에 탑승한 징하이펑(景海鵬), 류왕(劉旺), 류양(劉洋ㆍ여) 등 3명의 우주인이 17일 아침 첫 우주식을 먹었다면서 이들의 식단을 자세히 소개했다.

첫 우주식 식단의 주식으로는 스진차오판(什錦炒飯ㆍ볶음밥)가 나왔다. 여기에다 간샤오싱바오구(송이버섯 볶음), 쉐차이러우쓰(돼지고기 야채 볶음), 짜차이(장아찌), 차샤오장(양파로 만든 붉은 소스)이 반찬으로 나왔으며 진한 밀크티가 음료로 곁들여졌다.

중국 우주인 연구 훈련센터의 우주식 영양 연구실의 천빈(陳斌) 주임은 “이번 우주 비행을 위해 크게 7가지 종류의 음식이 제공되며 나흘동안 끼니마다 다른 종류를 달리해 70여 가지 나온다”고 말했다.

이번 우주식은 지난 유인 우주선이 과자나 간식 위주였던 것과 달리 제대로 된 중국 음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수준이 크게 업그레이드 됐다고 천 주임은 설명했다. 특히 영양 보충과 함께 우주인 개개인의 식성을 메뉴 선정에 반영했다고 한다.

선저우 9호는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와의 수동 도킹이 주 임무다. 중국은 지난해 무인 우주선 선저우 8호를 톈궁에 자동 항법 방식으로 도킹하는 데 성공했지만 유인 우주선의 도킹 시도는 처음이다.

선저우 9호에 탑승한 우주인 3명은 톈궁1호와 도킹한 뒤 톈궁1호에 들어가 과학 및 기술 실험을 하고 신체 단련과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도킹에 성공하면 중국은 자국 기술로 우주정거장과 유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하고, 우주인들이 우주에서 장기간 머무르는 세계 세 번째 국가 반열에 올라서게 된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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