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성리조트 30억위안 투자등
해외부동산 구매열기 지속전망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한국의 제주도 등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중국기업들과 중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는 식지 않을 것이라고 난팡두스바오(南方都市報) 등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19일 난팡두스바오 등에 따르면 광둥(廣東)성 선전의 광야오(光耀)그룹은 최근 한국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DK그룹과 공동으로 제주도의 ‘중국성(中國城) 리조트’ 건설에 30억위안(약 55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총면적 1500무(1무=약 200평)의 부지에 건설되는 제주도 중국성 리조트는 총 3기까지 건설되며 1기 공사는 올해 연말께 시작될 예정이다. 중국성 리조트는 쇼핑센터, 5성급 호텔, 관광휴양시설, 전람관, 고급별장 등으로 구성된다.
광야오그룹의 궈야오밍(郭耀名) 회장은 “중국인들의 제주도 부동산 투자 열정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면서 “중국성 리조트를 단순한 휴양시설이 아니라 중국의 전통문화와 현대예술의 매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2년 설립된 광야오그룹은 선전중왕(衆望)투자그룹 산하의 부동산개발 전문기업으로 이번 MOU 체결은 그룹의 첫 번째 해외부동산 투자다.
이 밖에도 상하이(上海)에 있는 뤼띠(綠地)그룹도 JDC와 MOU를 체결하고 제주도가 추진하는 헬스케어타운 건설에 9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베이징 소재 기업인들이 투자한 (주)제주중국성개발도 성산포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뛰어드는 등 많은 중국 자본이 줄줄이 제주도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중국인들이 제주도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한류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제주도를 알고 있을 정도로 지명도가 매우 높은 데다 비자가 면제되고 중국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 등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또 투기 광풍이 몰아쳐 땅값이 급등했던 중국 남단의 하이난다오(海南島)처럼 제주도도 그렇게 될 것이란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제주도뿐만 아니라 중국인은 이미 해외부동산 시장에서 ‘큰손’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1분기 중국인들은 싱가포르 부동산업계의 최대 구매자로 부상했고, 미국 부동산 시장에도 중국 고객이 대거 나타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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