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위기·경기둔화 우려 확산 각국 증시 추락

원화 환율도 1180원대로 치솟아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유럽발 금융위기로 4일 코스피 1800선이 또다시 무너졌다. 원/달러 환율도 재차 1180원 선으로 치솟았다.

유로존의 신용경색 확산 우려에다 G2(미국ㆍ중국)의 경기둔화 움직임마저 나타나면서 코스피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전거래일보다 2.83% 급락한 1782.58로 거래를 시작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 급락을 부채질하고 있고, 개인투자자들이 매수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 분위기를 돌려놓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오전 10시 반 현재 코스피는 2.64% 하락한 1786.05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기계, 건설업, 증권업, 화학 등이 3%대 낙폭을 보이는 등 전 업종이 하락세다. 삼성전자,현대차,기아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낙폭이 더 두드러져 장 시작과 동시에 458.22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2.95%(13.81포인트) 하락세로 출발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동반 급락 중이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88%(158.37) 하락한 8281.88로 거래를 시작했고, 대만 증시는 1.32%(96.08포인트) 하락한 7205.42로 시장을 열었다. 앞서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2% 넘게 급락하며 다우지수가 2.22%, S&P500은 2.47%, 나스닥은 2.82%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 증시도 무너져 독일 DAX30지수가 3.42%,프랑스 CAC40지수는 2.21% 급락했다.

업계는 국내 증시가 직전 저점인 1770선 지지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은 “최악의 시나리오인 그리스의 디폴트 선언 또는 이에 준하는 유로존 탈퇴 선언보다는 그리스와 트로이카 간의 협상 국면이 전개될 것임을 전제로 코스피는 12개월 선행 PBR(주가순자산비율) 1.0배인 1770선 지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류 팀장은 “작년 8~9월에 비해 그리스 채권규모가 축소된 점과 유럽중앙은행(ECB)의 LTRO(장기대출프로그램)로 유로존 금융기관들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했기 때문에 당시와 같은 금융경색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성연진 기자> /yjsu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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