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5회 칸 국제영화제가 5월 27일(현지시각) 12일간의 대장정의 마치고 폐막을 앞둔 가운데 국내 영화가 본상을 받게 될지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칸 국제영화제에는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과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 등 2편의 국내 영화가 전 세계 22편이 겨루는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앞서 칸 국제영화제는 5월 16일 미국 웨스 앤더슨 감독의 ‘문라이즈 킹덤’을 시작으로 화려한 축제의 막이 올랐으며, 세계 각국의 작품들이 차례로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5월 26일 오후 10시께 경쟁부문인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 상영을 마지막으로 22편의 경쟁작 모두 선보였다.
경쟁 부문에 오른 ‘돈의 맛’과 ‘다른 나라에서’는 마하엘 하네케 감독의 ‘아무르’,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라이크 섬원 인 러브’ 등과 함께 황금 종려상을 비롯한 본상 수상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 영화의 수상에 대한 기대를 더욱 가질 수 있는 점은 홍상수(다른 나라에서)와 임상수(돈의 맛) 감독이 나란히 경쟁 부문에 올랐기 때문. 그간 한국영화 두 편이 나란히 경쟁부문에 초청되면 꼭 한 편은 상을 탔던 바 있다.
여기에 경쟁작 중 아시아 영화로는 한국 영화가 유일한 점 역시 고무적으로 일할수 있게 하고 있다.
올해 경쟁작 중 아시아 영화로서는 중국, 일본 영화가 전무하고 한국영화로만 채워져있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 임상수 감독은 인터뷰에서 “중국, 일본이 영화 강국인데 한국작품 밖에 없다는 것이 우리 영화계가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5월 27일 오후 7시 칸 주상영관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심사위원대상(그랑프리), 감독상, 남녀 주연상, 심사위원상, 시나리오상, 황금카메라상, 단편영화상 주요 부문 수상자를 발표한다.
특히 이번에는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와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이 나란히 경쟁부문에 초청,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그동안 한국영화 두 편이 경쟁부문에 나란히 초청되면 꼭 한 편은 상을 탔던 경험이 있기에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 이에대해 임상수 감독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경쟁부문 라인업을 보면 전통적인 영화 강국 일본과 중국이 없다. 홍상수 임상수 2개 만 있는데 얼마나 약 오르겠느냐. 그런 부분에서는 한국영화계가 자부심을 가질 필요 있다. 똘똘한 두 상수(홍상수, 임상수)가 왔는데 뭐라도 가져가야 되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칸영화제에서 프랑스 비평가협회에서 주최하는 비평가주간 중단편 경쟁부문에 진출했던 신수원 감독의 신작 ‘써클라인’은 지난 24일 발표된 시상식에서 본상인 카날플뤼스(Canal+)상에 선정돼 6천유로(약 9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칸(프랑스)=최준용 이슈팀기자 / 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