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그리스에서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요구하는 긴축조치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그리스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리스를 유로존에서 탈퇴시키는 것은 유럽 전체를 침몰로 몰아가는 것이라는게 그의 주장이다.

치프라스 대표는 19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의 문제는 유럽의 문제”라며 “그리스를 유로존에서 탈퇴시키는 것은 다른 국가들, 특히 국가 부채로 탈퇴 압력이 증대하고 있는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쓰러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의 정책과 유럽의 정책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그러지 않는다면 유럽이 매우 큰 위기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EU와 IMF의 대규모 대(對)그리스 구제금융의 집행 여부가 걸린 지난달 6일 시리자는 총선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다음 달 17일 열리는 재총선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스 유권자들은 정통적인 유력 정당인 보수성향의 신민당과 사회주의 파속당이 지지하고 있는 긴축 정책의 구제금융안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이에따라 긴축정책을 반대하는 시리자가 2당으로 등극하면서 그리스는 지난 총선에서 연정 구성에 실패했다.

이에따라 다음 달 17일 치러지는 재총선은 그리스가 이 구제금융안을 받아들여 유로존에 계속 남게될 것인지를 묻는 국민투표의 성격이 강하다는게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EU 지도자들은 그리스가 구제금융안이 요구하는 조건들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지 않을 경우 구제금융에 접근할 기회를 상실해 유로존에서 퇴출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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