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주제관, 특화시설 살펴보니
여수엑스포에서 주목해야 할 전시관으로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박람회 주제를 압축적으로 구현한 ‘주제관’이 첫손에 꼽힌다.
육지 쪽에서 보면 섬 위에 세워진 것처럼 보이지만, 반대편 오동도 쪽에서는 바닷속에 수십개의 기둥을 박아 물 위에 건축한 국내 최초의 해상 건축물이다.
천리안 위성에서 바라본 지구 모습, 남극 세종기지, 인간의 무분별한 남획과 환경오염으로 멸종된 해양 동물의 현황을 보여준다. 주제관 2층에는 해양ㆍ연안 분야에서 벤치마킹이 가능한 세계 최고의 정책, 기술, 노하우, 제품을 의미하는 OCBPA(해양베스트관)가 마련된다. 다채로운 학술행사와 세미나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학습공간도 선보일 전망이다.
엑스포 정문으로 눈을 돌리면 태극 문양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한국관을 만나게 된다. ‘한국인의 바다 정신과 해양 역량’을 주제로 한국의 바다 및 삶과 문학, 해양 역사, 해양 역량을 보여주는 다양한 사진과 그림, 영상이 소개된다.
기후환경관, 해양산업기술관, 해양문명ㆍ도시관, 해양생물관 4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된 부제관은 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를 세분화한 전시관이다.
특화시설도 여수엑스포를 찾는 관객의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박람회장 중앙에 위치한 10만5000㎡ 규모의 ‘빅오(Big-O)’는 여수엑스포 4개 특화시설 중 가장 주목받는 시설이다. ‘빅오’는 ‘빅오션’의 줄임말. 거대한 해양, 즉 생명의 보고이자 인류의 미래가 달린 바다를 표현했다.
‘빅오’는 해상무대(이어도)와 뉴미디어쇼를 선보이는 ‘디오(The O)’로 구성됐다. 길이 48mㆍ너비 30mㆍ높이 2m에 달하는 타원형 모양의 초대형 해상무대는 잠수함처럼 물속 20㎝까지 잠긴다.
국제관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천장에는 길이 218m, 너비 30m에 달하는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이 설치돼 있다. 박람회 주제와 관련된 화려한 영상과 3D 입체 음향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아쿠아리움도 박람회장 필수 관람 코스다. 국내 최대 수조(6030t)를 갖췄다. 300종, 3만4000마리의 갖가지 해양 생물을 만날 수 있다. 바이칼 물범, 러시아 흰고래(벨루가), 해마, 해룡 등 세계 희귀종을 관찰할 수 있다. 멸종위기 직면종인 흰고래는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박람회장을 한눈에 보려면 67m 높이의 스카이타워 전망대에 오르면 된다. 원래 삼척에서 운반해온 시멘트를 여수시 전역에 공급하기 위해 사용했던 시멘트 저장고를 친환경 랜드마크로 만들었다. 여수엑스포를 기념하는 영구 건물이다.
<하남현 기자> /airinsa@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