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전국언론노조 KBS 본부의 파업이 두달을 넘기면서 시사·보도 프로그램의 방송 차질이 본격화하고 있다. 평기자들이 비운 자리를 간부 팀장 등 일부 고참 기자들이 근근이 메워왔으나 점차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취재파일4321'의 경우 지난 6일 방송부터 결방이 시작됐다. 이 프로그램 소속 9명 기자 가운데 7명이 파업에 참가, 파업 이후 팀장을 포함한 기자 3명이 가까스로 프로그램을 제작해왔다.

여기에다 뉴스 제작부서에서는 파업 장기화로 인해 현재의 잔류 인력으로는 일일 뉴스 취재·제작이 불가능한 상황에 다다랐다.

이에 따라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취재파일4321' 소속 잔류 기자 2명을 지난주부터 일일 뉴스 부서에 임시 배치, 당분간 ‘취재파일4321'은 결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또 7일부터 KBS 정오 뉴스인 ‘뉴스 12'는 방송 시간을 1시간에서 15분으로 대폭 줄였다. 2TV 주말 아침 뉴스 ‘일요 뉴스타임'도 오는 13일부터 결방이 결정됐다. 한편 경인방송센터 소속 기자 중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기자들이 본사 뉴스 제작에 투입되면서 경인지역 뉴스는 이미 중단된 상태다.

이미 ‘추적 60분'은 3월 둘째주부터, ‘시사기획 창'은 4월 둘째주부터 결방이 시작된 이후 각각 한차례씩만 방송되는 등 시사 프로그램들은 새노조 파업 이후 일찍부터 파행이 시작된 상태다.

새노조의 파업이 지속됨에 따라 지역 로컬뉴스, 프로그램 사이에 방송되는 짧은 뉴스와 라디오 뉴스 등 보도 프로그램들은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지난달 24일 콘텐츠본부 팀장급 조합원 22명이 보직사퇴하고 파업에 동참함에 따라 향후 다른 프로그램도 파행은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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