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주공 5, 5000만원 올라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가 5개월만에 반등했다.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로 재건축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예상과 함께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 등 부동산 시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등의 움직임은 송파구에서 가장 먼저 포착됐다. 27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송파구가 0.2% 상승세를 보이며 강남권의 매매가 변동률이 상승(0.01%)을 이끌었다. 지난 몇달간 가격 하락을 주도한 잠실 아파트들이 바닥을 쳤다는 평가와, 제2롯데월드 공사의 원활한 진행도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송파구 인근 P공인관계자는 “지난달 0건이었던 잠실 미성 아파트 거래가 이달들어 10건에 달해, 지난 겨울부터 적체된 급매물이 모두 소화됐다”며 “매수 대기자들이 현재 가격이 바닥이라고 평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9㎡가 5000만원 올라 10억7000만~10억9000만원, 가락동 가락시영2차 33㎡도 2000만원 올라 4억4500만~4억5500만원이다. 가락시영은 5월 19일 이주시기 등을 정하는 정기총회을 앞두고 매수세가 증가하는 분위기다.
지난주 상승세를 주도했던 개포동 주공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개포동 주공1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주공2단지와 주공3단지도 급매물이 소진됐다. 개포 재건축에 대한 박원순 시장의 긍정적인 발언과, 각 단지들이 소형평형 비율을 상향 조정해 서울시와 타협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해져 매물을 거둬들이는 모양새도 포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