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개발권 3086억원 낙찰

롯데그룹이 중국 서남부의 중심지인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 롯데타운 건립을 추진 중이다.

롯데그룹은 롯데자산개발 등의 주도로 청두시가 주관하는 진장구 판청강지구의 개발 프로젝트를 17억4000만위안(한화로 약 3086억원)에 낙찰받은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7만829㎡ 부지에 롯데백화점과 마트를 비롯한 쇼핑 공간이 들어서는 복합쇼핑몰 형태가 될 전망이다. 최근 복합쇼핑몰이 가족단위 고객 유치를 위해 놀이 요소를 들여놓는 추세에 맞춰 일부 위락시설도 포함될 계획이지만 롯데월드 등의 테마파크 입점은 유보적인 단계다. 지반의 안정성에 대한 평가가 확실하지 않아서다.

롯데 관계자는 “프로젝트 개발권을 낙찰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착공도 언제쯤 될 것이라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빨라 봐야 다음해에나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외국에서의 롯데타운 건설은 러시아 모스크바와 중국 선양, 베트남 하노이에 이은 4번째다. 롯데는 판청강지구 외에도 청두 남부 지역의 신세기 글로벌센터에 롯데백화점을 입점할 계획이어서, 판청강 개발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청두 지역에 2개의 백화점을 내게 된다.

청두는 중국 서남부 지역의 경제 거점 도시로 성장 중이어서 글로벌 기업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곳이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