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23일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부인과 모친 등을 추가 제재키로 결정, 시리아 정부에 유혈 탄압을 중단하라는 압박을 강화했다.
EU 외무장관들은 이날 브뤼셀에서 정례회의를 열어 아사드 대통령의 부인 아스마와 모친 아니사 마흘루프의 EU 내 모든 재산을 동결하고 EU로의 여행, EU 업체로부터의 온라인 구매 등을 금지키로 했다.
EU 외무장관회의는 또 유럽 기업들의 거래 금지 대상 시리아 기업 명단에 두 개기업을 추가키로 했다고 EU 관계자들은 전했다.
추가 제재의 구체적 내용은 24일 중 EU 관보에 게재되며, 게재 즉시 발효된다.
EU는 아사드 정권의 반대정부세력에 대한 유혈탄압을 중단토록 압박을 가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계속 강화해 왔으며 이번 조치는 13번째제재 조치가 된다.
특히 지난해 9월엔 시리아산 석유 수입 및 무기 수출을 금지했으며, 지난달엔 시리아 중앙은행의 EU 내 자산을 동결하고 시리아산 귀금속의 거래를 금지했다.
그간 EU의 자산동결 및 비자발급 금지 대상 명단에 포함된 개인으로는 아사드 대통령과 그 측근 100여 명, 기업과 기관은 38개에 달한다.
한편, 아사드의 부인 아스마는 영국에서 태어난 전직 금융인으로 친서방적이며 남편의 무자비한 독재를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기도 했으나 남편을 계속 두둔해 국민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있다.
특히 영국 신문 가디언이 최근 시리아에서 학살이 계속되고 있는 와중에 아스마가 인터넷을 통해 팝음악, 사치품 등을 구매했다고 폭로하면서 아스마는 ‘시리아의 마리 앙트와네트’ ‘진짜 독재자’라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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