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5월1일부터 서울시 비정규직 105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정규직 전환 대상자는 2년 이상 계속되는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서울시의 비정규직 근로자다.

시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못하는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해서는 처우를 개선해주기로 했다. 앞으로 채용하는 직원은 정규직만 채용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 본청과 사업소, 산하 기간 등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는 총 2916명이다. 시는 이 중 일시적으로 고용되는 비정규직 926명, 법이나 지침에 해당되지 않는 비정규직 936명을 제외한 1054명을 일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 근로자 100명 중 34명이 같은 일을 하면서도 임금은 정규직의 절반에 불과한 비정규직”이라며 “비정규직 문제 해결 없이는 사회통합과 미래 발전이 없다고 생각해 서울시가 정규직 전환의 모범 사례가 되려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고용안정과 고용의 질 개선을 위해 무기계약직과 신규 전환 무기계약직 전원에 대해 1~33호봉의 호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정규직 전환 제외자에게는 복지포인트 136만원, 명절휴가비 110만원 등 1인당 연 246만원 상당의 처우개선 수당을 지급한다.

산하기관 중 무기계약직이 없는 기관의 무기계약직에게는 1인당 연 132만원의 처우개선 수당을 지급한다.

또 시는 오는 8월 관련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 2단계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시는 이번 정규직 전환으로 전환에 다른 추가 소요임금 29억5200만원, 처우개선수당 14억1600만원, 시간외 수당과 건강진단금 및 퇴직금 14억2400만원, 연가보상금 4억3900만원 등 총 62억31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