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이승엽·김병현… 시즌개막 앞두고 연일 맹훈
전성기 못지 않은 프로정신 팀 후배들에 도전정신 전파
‘왕형님들이 앞장서고 후배들이 따른다’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앞둔 복귀파 형님들이 전성기 못지 않은 프로정신으로 국내적응훈련에 구슬땀을 쏟고 있다.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받던 박현준 김성현의 승부조작 파문으로 야구계가 뒤숭숭하지만, 오랜 기간 한결같이 제 자리를 지키는 ‘진정한 프로’들의 모습은 젊은 선수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맏형격인 박찬호(39ㆍ한화)는 불혹의 나이에도 철저한 자기관리가 단연 돋보인다. 조카뻘 후배들과 호흡을 척척 맞추고 있다. 이승엽(36ㆍ삼성)과 김병현(34ㆍ넥센)도 팀내 분위기 메이커를 넘어 후배들에게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신인선수 뺨치는 투지도 돋보인다. 그래서 후배들에겐 형님 3인방의 행동 하나하나가 돈을 주고도 사지 못할 귀중한 교과서가 되고 있다.
▶박찬호, 때로는 친형같이 때로는 스승같이= 메이저리그에서 ‘코리안특급’으로 활약하다 고향팀에서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된, 박찬호는 매일 훈련에 열정을 쏟고 있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 시절부터 어디를 가나 유산소운동과 웨이트트레이닝을 반드시 한다고 정평이 나 있다. 이번 전지훈련에서도 연습벌레 습관은 달라지지 않았다. 가장 먼저 훈련에 나오고 마지막까지 훈련을 하는 선수가 바로 박찬호다. 박찬호를 지켜본 류현진은 “운동을 진짜 열심히 하시는 것 같다. 다들 끝나도 가장 늦게까지 훈련하신다”고 했다.
▶이승엽, 젊은 선수들에 롤모델= 8년만에 현해탄을 건너 친정팀에 돌아온 이승엽도 젊은 선수들에게 최고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그는 또 일본 무대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에게 타격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철저한 자기 관리, 훈련마다 열정을 받치는 태도는 고졸 신인 선수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
▶김병현, 전훈지의 모범시계= 김병현도 메이저리그에서 10년을 뛴 최고의 베테랑답게 철저한 자기관리로 후배들의 멘토가 되고 있다. 팀 내에선 ‘훈련중독자’로 통한다. 그는 훈련 2시간 전부터 개인 훈련을 시작한다. 숙소 근처를 산책하고, 스트레칭이나 요가로 굳어진 몸을 푼다. 고참이지만 팀 훈련시간에 늦거나 튀는 행동을 하는 법도 없다.
선수단 전체훈련 때에도 반드시 후배들과 함께 움직이고, 필요한 훈련은 따로 시간을 내서 연습한다. 또 후배들에게 스스럼없이 먼저 다가와 조언을 해주곤 해, ‘까칠한 선배’라는 선입견도 모두 깨졌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