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민단체와 연대 이토키 소니코리아 사장

“고객이 곧 시민이고 시민이 곧 고객이죠. 녹색소비자연대와 함께 전자제품 쓰레기 줄이는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단순 시민운동이 아니라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일종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입니다.”

8일 오전 여의도 IFC 소니코리아 사무실에서 ‘청소년 에코볼런티어 초록천사 활동 발표회’가 있던 날. 이에 앞서 본지와 인터뷰한 이토키 기미히로 소니코리아 사장은 “기업과 사회단체가 손을 잡아야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소니코리아는 2010년 ‘로드 투 제로(Road To Zero)’라는 글로벌 환경활동계획을 발표하고, 2050년까지 전자쓰레기를 제로(0)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 일환으로 녹소연과 협약을 체결하고 3년째 초록천사클럽을 지원하고 있다.

초록천사클럽은 학교 특별활동이나 동아리를 통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환경지킴이(에코볼런티어)로 나설 수 있도록 육성하는 것으로 지난해 157개의 클럽이 결성됐다. 1만여명의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전자쓰레기 제로의 날 기념 생명나무 퍼포먼스, 폐CD수거 캠페인, 에코 사이언스&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총 33.13t의 전자쓰레기(폐휴대폰 4.3t, 폐CD 5.7t, 폐건전지 16.8t, 소형가전 6.33t)가 수거되는 성과를 올렸다.

이에 대해 이토키 사장은 “그동안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기업이 할 수 있는 최선이었는데, 일상에서 배출되는 전자쓰레기야말로 기업이 강한 책임감을 느끼고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까지 고객들이 요람에서 무덤까지 전자제품을 쓰게 했다면, 앞으로는 요람에서 요람까지 쓸 수 있도록 전자쓰레기를 자원으로 활용하면서 제로화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공감대 형성을 위한 파트너가 녹색소비자연대였다. 이토키 사장은 “초록천사 육성을 통해 친구, 가족 등 주변 사람들도 전자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며 “소니코리아는 앞으로도 에코 리더를 길러 Road To Zero의 중추적 역할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초록천사 외에도 소니코리아는 2003년부터 삼성동 코엑스 소니 직영점 소니스타일에 에코존을 설치, 무수은 배터리와 99% 재생률의 재생플라스틱 등 친환경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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