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1300억유로 지원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의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안 승인이 임박한 가운데, 그리스 정부부채 비율을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120%로 맞추는 방안을 놓고 막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은 2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그리스에 대한 1300억유로 규모의 2차 구제금융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며, 지원을 승인하는 방향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11시간 넘게 이어진 이날 회의에서 각국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의 부채 감축 방안 및 긴축 이행에 대한 감독 강화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유로존이 2020년까지 그리스 정부부채 비율을 당초 목표한 GDP 대비 120%로 낮추는 방안들 중 하나로 민간채권단 손실분담 확대를 막판에 요구하고 은행들이 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자 추가 협의에 들어가면서 난항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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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정부가 유로존이 설정한 목표치 120%에 도달하려면 55억유로가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 유로그룹은 손실분담률을 53%까지 상향하라고 주장했고, 민간채권단 대표들은 50% 선에서 양보할 수 없다면서 팽팽히 맞섰다.

이번 조치에는 그리스의 재정주권을 사실상 박탈하는 재정 감시장치도 나올 계획이어서 그리스 국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