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자문형랩
주가 2000 견인 수급 3大 주체 매매동향 살펴보니… 연초 이후 이어진 코스피 랠리가 단기 정점에 도달하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의‘ 3대 큰손’인 외국인, 연기금과 투신(펀드) 그리고 자문형랩은 어떻게 움직였을까. 공통점은 글로벌 경기와 연관성이 높은 화학과 조선업종 집중매수다.
다만 IT와 자동차, 철강 등 기존 주력 업종에 대한 접근방식은 엇갈렸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IT를 집중매수했지만, 기금은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팔아치우고 조선ㆍ화학업종에만 집중했다. 자문형랩은 IT를 서서히 팔고, 화학ㆍ철강 비중을 높이고 있다.
13일 헤럴드경제는 코스피가 6개월여 만에 2000을 재돌파했던 지난 8일 기준 한투운용랩 브레인랩 창의랩 등 요즘 잘 나가는 주요 자문형랩 및 자문사의 보유종목 리스트를 입수했다.
지난 6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 12.8%로 24개 자문형랩 가운데 가장 수익률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한투운용랩1호’는 현대모비스(비중 7.9%)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주가가 연초 이후 1.5%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한투운용랩이 좋은 성과를 낸 것은 SK이노베이션 대림산업 풍산 LG화학 등 다른 7% 이상 보유종목이 모두 연초 이후 30% 이상 수익을 내면서 평균수익률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브레인투자자문의 ‘브레인스텝다운2호’는 삼성전자 현대차 LG화학 대림산업 한국타이어 NHN 등 6개 종목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각각 5% 이상을 차지했다. 창의투자자문의 ‘창의랩1호’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CJ제일제당 현대중공업 LG화학 현대제철 등 6개 종목을 각각 5% 넘게 보유했다. 한편 최근 자문사 매매동향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하이닉스 등 삼성전자를 제외한 IT를 팔고 화학ㆍ철강ㆍ조선업종을 매수하고 있다는 것.
가울투자자문은 지난 8일 하이닉스 비중을 7%포인트 낮추고 대신 LG화학 비중을 4%포인트 늘렸다. 브레인은 일임형 기준으로 한진해운 비중을 0.5%포인트 늘렸고, 창의랩은 대우조선해양 비중을 1.4%포인트 확대했다. 레오투자자문은 LG화학 비중을 4.2% 늘렸고, 현대제철을 9.9% 비중으로 신규 매수했다. 반면 모빅투자자문은 하이닉스 삼성전기 삼성SDI 등 IT주를 대부분 매도했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