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연예인에 대한 ‘사이버 공격’의 도가 지나치다.

‘불법합성누드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된 2월 13일 오후 장윤정의 측근은 “장윤정은 자신의 얼굴이 교묘하게 합성된 누드사진을 접한 후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며 “하지만 지인들의 전화가 밀려들면서 장윤정은 마침내 스트레스를 받은 듯 ‘너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사실 여자연예인이 사이버 테러에 피해자가 된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2009년경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멤버 유이는 자신의 얼굴이 합성된 누드사진으로 곤혹을 치룬바 있다. 그 사건으로 인해 그의 순수한 이미지는 큰 타격을 받았지만 더 중요한 문제는 한 여자의 마음에 큰 상처로 남았다는 점이다.

유이는 한 매체를 통해 여자연예인으로서 감당해야할 부분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법적대응조차 하지 않았고, 주변 사람들은 그런 유이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과 격려를 전했다.

장윤정, 가수/ 거듭된 합성사진 유포에 女연예인 ‘몸살’
장윤정, 가수/ 거듭된 합성사진 유포에 女연예인 ‘몸살’

이번 장윤정 합성누드사진 사건도 마찬가지다. 장윤정은 본인에게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리고 법적대응을 하기 보다는 문제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사람이 스스로 내려주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당혹스러운 사건을 접한 여자연예인들이 성숙된 모습으로 사건을 마무리 지으려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더욱 마음 아프게 만들고 있다.

홍수연 이슈팀기자/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