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다국적 은행들이 바젤 Ⅲ 시행 등 국제 금융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유럽 및 아시아의 이익 단체들을 묶어 통합기구를 출범시킨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바젤 Ⅲ 시행을 계기로 ‘국제 금융 구조상 중요한 금융기관’(G-SIFIs)으로 명명된 초대형 다국적 은행들이 규제 강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국제금융시장협회(GEMA)를 확대 개편한다.

이들 금융기관은 대부분 은행이어서 ‘국제 금융 구조상 중요한 은행’(G-SIBIs)으로 불리기도 한다.

FT는 미국의 증권금융산업시장협회(SIFMA)와 유럽금융시장협회(AFM),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 등 세 지역 기구를 묶어 재출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GEMA의 신임 사이먼 루이스 최고경영자(CEO)는 FT에 “새로운 GEMA가 금융규제에 대한 글로벌 은행의 우려를 대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JP 모건의 원자재 부문 책임자로 있다가 GEMA 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빌테 매스터스도 “그간은 지역별로 협회가 가동됐으나 금융 규제가 갈수록 범세계화되기 때문에 우리도 이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FT는 GEMA가 앞으로 금융 규제 강화의 선봉에 있는 금융안정위원회(FSB)와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의 ‘반대편’ 기구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GEMA가 초대형 은행을 회원사로 두지는 않지만 이미 15개 초대형 은행 대표들을 이사회 멤버로 확보하는 등 전열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