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적 무정부주의 혹은 ‘팬티 피싱(L`anarchie au feminin ou le ‘panty pissing’)’
황홀해하며 기쁨에 넘쳐 당당하게 일상에 도전하는 여성들이 있다. 어떤 여성은 식당의 리놀륨 위에, 커피잔 안에 자신들의 방광을 비운다. 또 다른 부류는 버스정류장이나 자신들이 즐겁게 차지한 벤치 위에서 오줌을 눈다. 그녀들은 무정부주의자일까?
호주 출신의 아만다 제임스(Amanda James)와 남편 폴 콤튼(Paul Compton)은 코를 상당히 자극하는 방식, 즉 팬티가 젖은 소녀들과 작업하는 걸 즐긴다. 1993년에 ‘웨트 세트(Wet Set)’란 잡지를 만들어낸 아만다와 폴은 ‘팬티 피싱(panty pissing)’을 하는 여성들을 사진으로 찍어 결코 마르지 않을 즐거움을 선사했다.
현재 이 잡지는 전 세계에서 5000부 이상 팔리고 있다. ‘여성적 무정부주의’란 제목을 단 최상의 사진들은 진정한 여성 무정부주의자의 옷은 젖어야 한다는 이상한 생각을 옹호한다.
잡지는 대성공을 거뒀다. 곧 불결한 배뇨성애자들로 가득찬 제2권이 출간될 예정이다. 귀여우면서도 열정적인 여성 모델들은 남자들처럼 서서 소변을 보려 애쓰는데, 대부분 거의 목적을 달성한다.
그녀들의 엉덩이를 따라 흘러내리는 액체는 바짓자락을 적시거나 엉덩이에 달라붙은 치마를 적신다. 난이도를 높이면서 일부 여성은 공공장소에서, 정원의 꽃들에, 역사 유적에 만족스런 표정을 지으며 ‘피싱’을 즐긴다.
일부 남성은 자신들의 고귀한 특권을 앗아가는 이런 뻔뻔스러운 행위에 불안감을 느낄 수도 있다. 서서 오줌 누는 특권 말이다. 아만다 제임스의 카메라 앞에서 팬티 피싱을 보여주는 소녀들은 엉덩이를 벌린 채 남자들처럼 손쉽게 오줌을 눌 자유를 요구한다. 그녀들은 바지를 내리거나 무릎을 구부리기를 원치 않는다.
대신 자신들이 어떤 장소를 다녀갔다는 흔적을 남기고 싶어하며, 안전보장이 확실한 공공장소를 선호한다. 아만다는 “그녀들은 전혀 수줍어 하지 않아요”라며 감탄을 연발한다.
“내 모델들은 되는 대로, 유쾌하고도 자유롭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오줌을 눕니다. 내가 정말 그녀들을 좋아하는 것은 그런 모습 때문입니다. 믿기 어려울 정도의 편안함과 신뢰를 느끼면서 그녀들은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성적 환상을 구현합니다. 모든 남자는 화장실 속의 여성들을 보는 장면을 꿈꾸지요. 그런 상상을 비웃으며 자신들 옷을 적시거나 소화전에 오줌을 뿌려대는 여성들 사진을 찍으며 나는 생활합니다.”
<폴 콤든에게 던진 5개 질문> Q : 팬티 피싱에 대한 성적 환상은 어디서 비롯될까요? A : 여성들이 팬티를 적시고 싶어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다리 사이로 퍼지는 뜨끈한 액체로 인해 쾌적한 느낌을 받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참았을 때는 위안을 받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금기를 깨며, 나쁜 짓을 한다는 데서 쾌감을 느낍니다. 옷에 오줌을 누면 안 된다는 것을 우리는 어릴 적부터 교육을 받습니다. 사람들이 처음 배우는 금기지요.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고 싶어하는 여성은 억제를 모르는 갓난아이 처럼 행동합니다. 그녀들은 침대에 오줌을 쌌을 때 느끼는 기쁨과 죄의식을 동시에 맛보고자 합니다.
Q : 언제부터 젖은 팬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나요? A : 12살 때부터입니다.
Q : 그 다음 무슨 일이 일어났나요? A : 아주 지루한 직업이었습니다. 한 금융회사에서 컴퓨터 담당 일을 맡았거든요. 일터에 숨어서 나는 지인들에게 편지를 썼는데, 내용은 일부러 옷에 오줌을 싸거나 공공장소에서 ‘사고’를 당하는 여성들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가장 성공을 거둔 이야기는 못 말리는 욕구에 사로잡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오줌을 누는 소녀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기에 소녀의 눈은 절망적으로 변하며, 어쩔 수 없이 오줌을 누면서 그녀는 커다란 수치심을 느낍니다. 그 후 내 편지를 읽기 시작하는 사람 수가 급증하자 나는 뉴스레터를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뉴스레터가 현재의 잡지로 발전했지요.
Q : 당신은 아내 아만다가 당신 앞에서, 그리고 대중 앞에서 오줌 누기를 종종 요구합니까? A : 예…. 아니,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대부분 그녀 자신이 몸소 행하기에 내가 요구할 필요가 없습니다.
Q : 가장 유명한 사진들로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 한 여성이 오줌에 젖은 타이트한 청바지를 입고 있는 장면입니다. 여성이 짧은 치마와 면 팬티를 입고 있는 모습도 남자들이 좋아합니다. 오줌 얼룩이 더 잘 보이거든요. 스캔들을 불러일으킬 만한 장면이 그들을 더욱 열광시킵니다.
글=아녜스 지아르(佛칼럼니스트), 번역=이상빈(문학박사ㆍ불문학) *아만다 제임스와 폴 콤튼이 집필한 ‘여성적 무정부주의(Feminine Anarchy)’와 ‘여성적 무정부주의 2 : 공공장소에서 오줌 누는 여성들(Feminine Anarchy 2 : Girls pissing in public)’은 로이스(Reuss)출판사에서 출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