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인터넷 쇼핑몰 중 소셜커머스 업체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쇼핑몰은 화장품몰인 ‘쏘내추럴’이었다.

서울시는 서울 소재 12개 유형 인터넷쇼핑몰 100곳의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화장품 전문몰인 쏘내츄럴이 100점 만점에 88.7점을 받아 2011년 최우수 쇼핑몰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2위는 86.7점을 받은 식품몰 종가푸드샵, 3위는 86.5점을 받은 종합몰 롯데i몰이 차지했다.

유형별 우수업체로는 종합쇼핑몰에 롯데i몰(86.5점), 오픈마켓에 옥션(84.7점), 해외구매대행몰 엔조이뉴욕(83.6점), 컴퓨터몰 조이젠(85.9점), 의류몰 하프클럽(84.9점), 전자제품몰 전자랜드(83.9점), 화장품몰 쏘내츄럴(88.7점), 도서몰 교보문고(86.3점), 식품몰 종가푸드샵(86.7점),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82.5점), 여행 온라인투어(85.2점), 티켓 분야에 티켓링크(83.2점)가 분야별 1위를 차지했다.

화장품몰 분야는 84.6점을 받아 12개 분야 중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소셜커머스 분야는 77.7점을 받아 최저점을 기록했다.

시 전자상거래센터는 지난 2007년부터 소비자가 많이 이용하는 100개 인터넷쇼핑몰을 선정해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07년부터 소비자 만족도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지난해 조사에서 해외구매대행쇼핑몰 평가가 부진했지만 올해 눈에 띄게 개선됐고 오픈마켓과 도서몰 만족도는 올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100개 쇼핑몰을 12개 분야로 나누고 소비자보호 평가 50점, 소비자이용만족도 평가 40점, 소비자피해발생 평가 10점 등 3가지 분야 총점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

이용만족도 평가에서는 화장품몰의 평균 만족도가 29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도서, 식품, 컴퓨터 순이었다.

피해발생 평가에서는 100개 업체 중 88개 업체가 만점을 받아 대체로 소비자 불만처리가 잘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가 소비자 만족도 조사와 함께 벌인 설문 결과 인터넷쇼핑몰 이용시 소비자들은 ’불만처리ㆍ신속상담‘, ’교환ㆍ환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비자상담ㆍ불만해소‘와 ’개인정보 관리ㆍ보안‘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혁소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시민들께 일상화된 인터넷쇼핑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쇼핑몰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