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
“올해는 홈리스(노숙자) 문제를 해결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불교, 가톨릭과도 손잡고 범종교적으로 이 문제를 풀어볼까 합니다.” 이영훈(58)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10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 만든 ‘홈리스 대책위원회’를 상시화하는 등 노숙자 문제 해결에 올인할 뜻을 밝혔다.
NCCK 회장을 역임한 이 목사는 “종교계는 물론 한국 사회의 홈리스 관련단체 100여 곳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 때 지원하는데 그치기 보다는 교육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자활, 자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현재 통계상으론 노숙자가 4000여명이라고 하지만 집이 없어 쪽방, 캡슐방 등을 전전하는 이들까지 합칠 경우 전국적으로 30만-50만명에 달하고 있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들에게 밥을 퍼 주는 것으론 한계가 있는만큼 자립, 자활, 주거, 직장 관련 프로젝트를 다각도로 펼쳐 그들을 사회와 가정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평양에 짓다가 남북관계 경색으로 1년 반여 공사가 중단된 ‘조용기 심장병원’의 연내 완공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8층 건물에 260개 병상 규모의 평양 조용기 심장병원의 공정률은 35%로, 허가만 떨어지면 10월께는 완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 목사는 “북쪽에선 계속 자재를 보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인도주의적 차원에서도 협력 사업은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날이 갈수록 학교 교실에서 ‘왕따’및 폭력문제가 심화되고 있고, 어린 학생들의 자살도 늘고 있는데 이는 근본적으로 인성교육 때문"이라며 "부모들이 자녀에게 "좋은 대학 가라"고만 하지 "착한 사람 되라, 선한 사람 되라"고 하는 경우는 정말 찾아보기 힘들다. 우리의 귀한 자녀들을 그저 ‘일류 대학 가는 기계’로만 만들진 않았는지 모두 반성하고,부모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영란 선임기자> /yrlee@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