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086450)이 씨티씨바이오와 공동개발중인 국내 최초의 경구용 조루치료제에 대한 임상3상이 다음달 완료되고 올해 상반기 내 시판 및 해외수출이 추진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9일 “지난해 6월 식약청에서 임상3상 승인을 받은 경구용 조루증치료제에 대한 임상3상이 다음달 완료되고 시판허가 취득을 거쳐 이르면 오는 4월~5월께 ‘국산 1호’ 경구용 조루치료제를 국내에 출시하고 해외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루치료제는 지속시간이 3.5배 증가하는 등 세계 1위 얀센의 ‘프릴리지’(Priligy)보다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항우울제인 클로미프라민의 개량신약인 이 제품이 시판될 경우 국내 최초의 ‘용도변경신약’이 되며, 회사 측은 일정기간 독점적 제조권리를 인정받게 된다. 이에따라 국내 500만명의 환자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50억(5조5000억원)달러에 달하는 시장을 놓고 얀센과 나눠먹기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동국제약은 또한 씨티씨바이오와 공동개발중인 세계 첫 필름형(Oral Thin Film) 발기부전치료제에 대한 임상 1상을 이달 중 완료할 예정이다. 임상 1상이 완료되면 비아그라 특허 만료시점인 올 상반기 안에 추가 임상없이 바로 판매가 가능하다.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는 연간 20%씩 고성장이 예상되는 신규시장이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세계 유일의 고세렐린 성분 전립선암 치료제 Zoladex의 ‘바이오베터’(슈퍼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임상3상을 진행 중에 있다. DKF-301로 명명된 이 제품은 오리지날 제품(Zoladex)이 환자에게 주사할 때 국소마취를 해야 할 정도로 통증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주사바늘을 획기적으로 가늘게 만든 제품으로 임상3상 완료후 하반기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Zoladex가 2010년 11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을 감안할 때 상당한 매출 실적이 기대된다.
동국제약은 인사돌 등 일반의약품의 안정적인 성장과 전문의약품을 기반으로 한 수출 증가에 힘입어 2011년 3분기까지 매출 1198억, 영업이익 181억, 순이익 156억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연간 매출 1616억원, 영업이익 252억원, 순이익 220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가총액 1289억(2012년 1월6일 현재)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4로 절대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 시장 일각의 지적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11월5일 미국계 투자회사 피드 로우 프라이스드 스탁 펀드가 지분 5.01%를 취득하고 대표적 가치투자펀드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지분 12.12% 보유하고 있는 등 외국인 및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김대우 기자> / dewkim@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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