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직장인들에게 온라인 쇼핑은 시간을 절약해주는 고마운 친구다. 하지만 옷을 살 때는 실제로 이 옷이 나에게 잘 맞을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 충동적으로 옷이나 구두 등을 구매했다가 막상 사이즈가 맞지 않아 후회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제는 이런 고민이 어느 정도 해결될 전망이다.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2’에서 소프트웨어 업체 프라임센스 3D가 3차원 가상기술을 이용, 신체 사이즈를 측정해 옷이 잘 맞는지 여부를 판단해주는 ‘바디메트릭스(Bodymetrics)’를 선보였다.
‘바디메트릭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키넥트(동작인식 시스템) 기술을 이용, 사용자의 키와 허리둘레 등 몸의 특정부위 사이즈를 감지한다. 신체 사이즈가 입력된 자신의 계정으로 접속하면 키넥트와 파트너십을 맺은 매장의 제품을 가상으로 입어보는 온라인 쇼핑이 가능하다.
이번 CES 행사에서는 바디메트릭스에 적용된 ‘3D 바디 맵핑(3D body-mapping)’ 기술을 체험해볼 수는 있으나, 바디메트릭스 자체는 비즈니스 모델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추후 약 150달러의 가격으로 시중에 출시될 전망이다.
슈란 구나티레이크(Suran Goonatilake) 바디메트릭스 CEO는 “이제 의류 매장을 방문하거나 온라인 패션 사이트를 이용할 때 자신의 신체 사이즈나 체형, 스타일에 대해 알지 못해도 된다”며 “바디메트릭스의 바디 맵은 몇 초 안에 소비자의 정확한 치수와 체형 분석을 내놓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바디메트릭스는 소비자가 고른 옷이 너무 타이트하거나 헐렁하지는 않은지, 혹은 딱 맞는지 여부를 판단한다.
단, 바디메트릭스는 애플리케이션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문제와 이를 실제 생활에 밀접하게 적용할 방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받고 있다.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되는대로 시중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