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가 근로기준법상 연장근로 한도를 위반하는 등의 장시간 근로 개선을 위해 고용노동부에 제출한 개선 계획은 올해 안에 1400여명 이상의 근로자를 신규 채용하고, 3599억원의 시설투자를 실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개선 계획에 따르면 법 위반을 시정하기 위해 개인별 연장근로 관리 시스템 개발, 순환근무제 도입, 노조 대의원이 결정ㆍ실시하던 휴일특근을 관리자 결재 후 실시 등 휴일특근에 대한 관리 강화, 공장간 물량이동 및 전환배치 등 불합리한 근로관행을 개선한다.
또 순환근무제 실시하며, 일부공정 교대제 개편 등에 필요한 인력 1400여명 이상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오는 3월까지 900여명 이상 우선 채용하며, 이후 올해 안에 500여명 이상 채용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900여명 이상, 500여명 이상을 채용하게 된다.
법 위반 시정에 필요한 노후설비 교체 및 신규설비 등을 위하여 올해 안에 총 3599억원의 시설투자(현대차 1741억원, 기아차 1858억원)를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법 위반 시정을 위해 오는 3월까지 일이 많은 일부공정의 교대제를 2조2교대에서 3조3교대 등으로 개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차는 금년말에 일부 공장에서 주간연속2교대제를 시작하여 2013년에는 전 공장에서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에 필요한 추가 시설투자, 별도 추가 신규채용, 인력 전환배치 등을 올해 안에 완료할 생각이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제출한 개선계획을 승인하고, 기한내에 개선사항을 이행하도록 시정 지시했다.
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은 “현대ㆍ기아차를 비롯한 완성차업체 노사 모두가 글로벌 기업에 걸맞는 미래지향적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상호협력하는 자세로 빠른 시간내 교대제 개편을 마무리하여 근로자가 건강하게 일하면서 삶의 질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일자리를 늘려 함께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공헌해 달라”고 주문하고 “앞으로도 자동차업계의 교대제 개편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필요하면 장관이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진행상황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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