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자살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수성경찰서는 27일 가해 학생 한명이 자살한 학생을 39차례에 걸쳐 폭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해 학생 B군이 39차례, C군이 19차례에 걸쳐 자살한 학생 A군을 폭행했다는 진술을 받아 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에 따라 피해 학생의 아파트 CCTV를 날짜별로 분석해 이들의 폭행사실을 입증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지난 3개월동안 B, C군의 휴대전화 위치를 분석해 A군의 아파트에 출입한 횟수, A군과 함께 이동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경찰은 A군의 유서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이번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은 또다른 학생 1명을 추가로 수사 중이다.

경찰은 A군이 사는 아파트 CCTV 등을 분석하던 중 이 학생이 가해학생 2명과 함께 수시로 아파트 출입을 한 점과 이 학생이 A군 등과 인터넷 게임을 자주 했던 점 등을 감안, 이 학생이 폭행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찰은 가해 학생 2명이 지난 16일과 19일 오후 각각 A군의 아파트를 제 집 드나들듯이 드나드는 장면이 포착된 CCTV 화면을 입수해 분석 중이다.

이 화면은 가해 학생들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유유히 A군의 아파트로 들어가고 A군은 머리를 숙이거나 어두운 표정으로 이들 뒤를 따르는 장면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피의자 2명이 A군을 상대로 ‘물고문’을 한 사실은 인정하고 있지만 실제로 누가 이 같은 행위를 주도했는지 등에 대한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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