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터치한다. 갑자기 지각변동이 시작된다. 이로 인해 지진, 화산활동이 일어난다. 교과서에서 그림으로만 보던 화산활동의 원리를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직접 화산을 찾아가는 것은 아니다. 교실 안에서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 입체적 교육이 가능해진 셈이다.
SK텔레콤과 한국교원체총연합회는 20일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스마트러닝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우수작으로 선정된 총 19개의 작품을 선보였다.
지난 9-11월까지 두달 간에 걸쳐 진행된 공모전에는 전국의 교사 25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작품은 향후 해당 교사의 동의를 얻어 SK텔레콤이 서비스중인 ‘T스마트러닝’에 적용되어 교육현장에 직접 활용될 예정이다.
아이디어 분과 금상을 수상한 정유진 동북초등학교 교사는 “스마트폰 터치 기능을 이용해서 지각변동을 유발시키고 그에 따라 지진, 화산활동을 발생시키면 아이들이 쉽고 재밌게 학습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특히 지진이 났을 때 어디에 피하면 좋은지를 게임으로 만들면 사고 예방효과도 탁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듣고 보고 배우는 단소’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 공모전 ‘개발‘ 분과에서 금상을 받은 유해열 운암중학교 음악 교사는 “몇 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단소교본은 학생들의 연주를 돕기에는 너무 낡은 교재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군인에게 좋은 무기가 필요하듯 교사도 좋은 학습 시스템이 필요하며 스마트러닝이 활성화되면 이러한 부분이 해결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블릿 PC를 이용한 수시평가 관리 시스템’을 기획하여 ‘활용’ 분과에서 금상을 받은 강덕초등학교 이영호 교사는 “학생의 가능성을 알기 위해 수행평가를 시행하고 있으나 평과 결과를 모두 기록하고 가중치를 둬 성적에 반영하는 작업이 번거로워 수시로 할 수 없었다”며 “스마트폰 등을 활용하면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획 아이디어를 냈는데 상을 받게 되니 기쁘다. 개발이 되어 실제 활용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날 시상식에 참여한 배준동 SK텔레콤 사업총괄은 “이번 공모전은 교총의 우수한 인적 역량과 교육 방법에 관한 노하우를 스마트러닝 서비스에 결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교육이 확산될 수 있도록 교원 연수 지원 등을 비롯하여 정부의 스마트교육 추진사업에도 적극 동참하겠다” 고 밝혔다.
안양옥 교총 회장도 “스마트ICT기술이 교육과 잘 융화되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교총도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과 교총은 지난 6월 ▷교육 콘텐츠의 제작 및 제공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수업 방식 개발 ▷교육 효율성 향상을 위한 IT∙통신기술 적용 등 스마트러닝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 하고 8월에는 교사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콘텐츠 개발 및 활용에 대한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