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투자금을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일 검찰에 소환됐다. 지난 2003년 SK글로벌 분식회계 사건 이후 8년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중희)는 이날 최 회장을 불러 계열사 자금을 빼내 개인 선물투자 및 투자손실 보전에 쓴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 ▶관련기사 11·13면

오전 9시25분께 서울검찰청사에 들어선 최 회장은 횡령 의혹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의혹과 오해가 있는 걸로 생각되는데, 가능하면 검찰에서 성실히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생인 최재원 SK수석 부회장과 공모 여부 및 8년 만의 소환에 대한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입을 다문 채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 회장은 SK계열사 18곳이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자금 2800억원 가운데 일부를 빼돌려 선물투자금이나 손실보전 용도로 전용하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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