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S그룹 술접대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박영준 전 차관이 15일 오후 서울 연세 세브란스 병원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을 조문했다. 박 전 차관은 검찰 조사와 관련, “6~7시간 동안 대질조사를 진행했고 (검찰 조사에서) 할 얘기 다 했다”고 밝혔다.
박 전 차관은 구체적인 검찰 조사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끼며 빠르게 빈소를 빠져나갔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을 접대했다고 주장한 SLS그룹 일본 현지법인장 권 모씨와 박 전 차관 대질 조사를 진행했고, 이날 새벽까지 조사가 이어졌다.
박 전 차관은 고 박 명예회장과의 일화도 밝혔다. 그는 “과거 야인이던 시절 크리스마스 전날 박 회장 부부께서 직접 불러 점심을 사주셨다”며 “고생했다며 여러 좋은 얘기를 해주셨는데 지금까지 그 기억이 남아 있다”고 회상했다. 검찰 조사 이후 직접 조문을 온 것 역시 그때의 인연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빈소를 빠져나가며 “국민이 기존 정치인에 실망이 커서 많이 마음이 상해 있는 것 같다.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치 출마 등과 관련해선 “중앙 정치엔 관심없다”고 밝혔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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