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신당수준의 재창당을 요구해온 당내 쇄신파 의원 6명이 14일 오후 5시 2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 재재창당 논란에 관한 담판을 짓는다.

재창당 논란과 관련해 쇄신파 김성식 정태근 의원이 탈당 선언을 하는 등 당 전체가 분열 위기로 치달은 상황에서 이날 박 전 대표와 쇄신파의 만남이 쇄신 논란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박 전 대표와 쇄신파 의원들은 회동에서 쇄신파가 요구하는 신당 수준의 재창당, 박 전 대표가 구상 중인 재창당 수준의 쇄신, 조만간 출범할 ‘박근혜 비대위’의 역할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일부 의원의 탈당 철회를 권유하기 위한 방안 등이 함께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황영철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YTN 뉴스프로그램에 출연 “쇄신파가 당 쇄신을 위해 요구했던 부분을 박 전 대표에게 진정성있게 전달할 생각”이라며 “박 전 대표와 지금까지 나누지 못한 얘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눌 것이며,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박 전 대표는 전날 황우여 원내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쇄신파 의원과 만날 용의가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전화통화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되기 전에 (쇄신파 의원들을) 만나 얘기를 던지거나 언론을 통해 단락단락 이야기를 꺼내면 전체적인 쇄신 방향과 어긋날 수 있어, 비대위원장이 되면 잘 정리해 그런 부분을 밝히는 것이 옳은 방향이 아니냐”고 말하면서, 쇄신파가 전날 의총에서 주장한 ‘불통’ 비판에 대해서도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쇄신파는 박 전 대표와의 회동 등을 논의, 준비하기 위해 이날 오전 긴급모임을 가졌다.

또한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중진회의를 개최, 박 전 대표가 위원장이 되는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쇄신파들이 요구하는 ‘재창당’을 포함한 모든쇄신책을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춘병 기자@madamr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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