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채권 거래량이 지난달 다시 500조원대로 올라섰다. 불안한 대외환경에도 시중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는 6일 지난달 장외채권시장 거래량이 505조 2263억원으로 전월 대비 67조(15%) 늘어났다고 밝혔다. 거래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거래량 역시 5% 가량 늘어난 23조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증권사 간 거래가 가장 많은 313조226억원을 차지했으며 외국인 거래는 6조8456억원에 그쳤다. 외인 순매수는 유로존 자금여건 악화와 동남아 홍수 여파로 전달에 비해 크게 준 1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국내 장외채권시장 거래량 증가는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안전자산 선호로 이어지면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인 데다가, 유로존 위기 등 대외여건 불안이 국내 경기 둔화 우려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차상기 금투협 채권부 팀장은 “지난달 유로존의 재정위기 확산에 이탈리아 국채금리 상승, 대외 여건 불안이 국내 경기침체 우려로 이어졌다”며 “절대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안전사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강화돼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체 채권발행규모는 회사채와 통안채 발행이 모두 늘어나며 전월 대비 12% 늘어난 48조1814억원으로 집계됐다. 통안채는 13조4600억원으로 10%, 회사채는 9조5995억원으로 14%씩 각각 전월 대비 늘어났다. 반면 금융채 발행은 2% 줄었다.

<성연진 기자 @lovecome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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