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및 발전용 엔진 핵심부품인 실린더라이너 전문 제조기업인 케이프(064820ㆍ대표 김종호)가 일본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데에 성공했다.
27일 케이프는 미쓰비시엔진으로부터 신조선 엔진용 실린더라이너 수주를 받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새로 개발한 신형 엔진 1대분으로 금액적으로는 미미하지만 100년 전통의 세계 1위 업체인 일본의 동아공기가 약 60년 동안 전량 공급해오던 일본 시장에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처음 진출했다는 자체가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 조선산업은 한국의 비약적인 발전과 중국 시장의 성장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기는 하였지만 여전히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쓰비시엔진 외에도 몇 곳의 일본 업체가 회사를 방문하거나 방문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굳건했던 실린더라이너 일본 시장의 문이 열리면서 최근 급등한 엔화로 케이프의 가격경쟁은 더욱 커졌으며, 최근 회사를 직접 방문한 일본 실사단이 제품의 제작 과정과 품질검사 결과, 기술력에서 일본 업체와 대등하다고 판단한 것이 ‘국내 기업의 일본 실린더라이너 시장 첫 수주’라는 쾌거를 이뤄낸 요인으로 보인다.
케이프는 지난해부터 중국 시장에 진출해 올해 약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이번 첫 발주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일본 시장까지 무대가 넓어져 명실상부한 세계 1위 업체로의 자리를 위한 주춧돌을 놓는 데 성공했다.
<조현아 기자 @2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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