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분야 KTX를 비롯해 도로와 교량 등에 사용되고 있는 각종 부품 및 장비에 대한 국산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 주요시설물 안전진단을 전담하고 있는 시설안전공단의 진단장비 수입의존도가 높아 국내 기술력 향상을 위한 국산 장비시장 확대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외국산 장비는 고장 원인 파악 및 관리, 사용 방법에 있어 국산보다 다소 불편한 점이 많고, 국내의 규정이나 기준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외국산 보다는 국산장비의 사용을 선호하고 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홍준의원(마산시을)이 5일 한국시설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진단 장비 구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지난 3년 동안 구입한 장비는 모두 127개로, 총 10억5,000만원 상당의 장비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간 평균 42개 정도의 장비를, 연 평균 3억5,000만원 가량이 장비구입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국산장비 구입은 전체 금액(10억5,041만원)에 7.1%에 불과한 7,499만원 가량의 수준에 그치고 있어, 안전진단장비의 국산 구입 실적이 현저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산 장비 구입 가격을 장비 한 개당 평균가격으로 알아보면, 국산장비는 모두 27개로, 평균 278만원 가량의 수준으로 지난 3년간 구입한 10개 국가 중 중국산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가격 수준으로 저가 장비가 주로 국산으로 대처되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구입하고 있는 국산 장비 27개는, 자분탐상기, 록볼트인발기, 지하수위계, 반발경도측정기, 진동분석기 등 5개 종류로 국한되어 있어 내수시장의 협소함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안전장비 구입 현황을 자세히 살펴보면, 스웨덴산 진단장비를 구입하는데 최근 3년동안 모두 2억9,572만원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나 전체 금액(10억5,041만원)에 28.2%를 차지하며 구입 금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일본산 진단 장비가 총 28개가 구입되며 금액으로는 2억3,269만원(22.2%) 상당으로 나타나 스웨덴산의 뒤를 이었다.

이어, 미국산 총 19개가 1억4,207만원(13.5%) 상당으로 구입되었고, 스위스산이 27건 1억4,107만원(13.4%), 러시아산이 6건 9,644만원, 국산(한국)이 27건 7,499만원, 영국산이 10개 4,818만원, 프랑스산이 2건 1,239만원, 슬로베니아산이 1건 380만원, 중국산이 2건으로 303만원으로 진단 장비가 구입되고 있다.

특히, 구입 되고 있는 진단장비를 장비 한 개당 평균가격으로 알아보면, 역시 스웨덴산 구입 장비가 5,914만원 상당으로 나타나 구입 국가 중 가장 고가의 장비가 구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러시아산 장비가 1,607만원 상당으로 뒤를 이었고, 이어 일본산이 831만원, 미국산이 747만원, 프랑스산이 619만원, 스위스산이 522만원, 영국산이 481만원, 슬로베티아산이 380만원, 국산(한국)이 277만원, 중국산이 151만원 순으로 나타나 국산은 중국 다음으로 저렴한 저가의 진단장비로 국내 안전진단 장비를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안홍준(마산을)의원은 “현재 시설안전공단이 보유하고 잇는 진단장비 111종 244대 중 국내제품은 자분탐상기 등 9종 33대에 불과한 열악한 실정으로 외국에 비해 장비개발 기술이 부족하고 장비를 개발하더라고 외국산 장비와 비교하여 성능 및 경제성 측면에서 경쟁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있다”며 “국내 장비개발 기술 향상으로 내수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시설안전공단의 앞장서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의원은 “안전진단 장비에 대한 국내 기술력 향상과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설안전공단이 진단장비에 대한 축적된 관련 정보를 장비개발을 위해 제공하고, 진단장비개발을 위한 산․학․연 협력을 주도하는 등 의 노력에 앞장서야 한다“며 ”향후 국내 기술력 향상은 물론 시설안전ㄴ공단의 장비구입 비용의 절감, 내수시장의 활성화 등 긍정적인 효과들이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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