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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졸이 의사” vs “쫄지마”…조민 병원, 때아닌 ‘리뷰 몸살’
강용석 변호사(왼쪽)와 김세의 대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의사로 근무하는 경기도 소재의 한 병원이 누리꾼들의 리뷰로 때아닌 몸살을 앓고 있다.

21일 구글 지도와 카카오맵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해당 병원에 달린 리뷰가 각각 4440개, 1321개에 이른다. 카카오맵의 경우 지난 18일까지 해당 병원 리뷰가 20개 수준에 불과했는데, 사흘 만에 1300개 이상 급증했다. 구글 지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병원 리뷰가 이같이 폭증한 건 18일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이 “조씨가 부산대 의전원과 고려대 입학 취소 처분을 받고도 여전히 의사로 일하고 있다”며 이 병원을 찾아가 조씨 인터뷰를 시도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부터다.

일부 누리꾼은 영상이 공개된 이후 포털사이트 리뷰란에 별점 1점(5점 만점)을 주며 “여기가 고졸 출신 의사 면허 취득자가 가짜 의사 행세를 한다는 그곳이냐” “의사 호소인이 의사로 일한다고 듣고 왔다” “의사가 아닌 사람이 진료를 본다” “나도 고졸인데 의사 시켜달라” 등 비난과 조롱을 쏟아냈다.

다른 한편에서는 “조민쌤 응원합니다” “더디더라도 진실은 밝혀집니다 힘내세요” “쫄지 말고 인술을 실천하세요” “우리가 지킨다 계속 어려운 분들 섬겨달라” “진정한 의료인들이 모여있는 곳” “정의로운 의술을 펼치는 착한 병원”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가득한 따뜻한 병원” 등 조씨를 향한 응원을 이어갔다.

조민 씨가 근무하는 병원 리뷰들. [카카오맵 캡처]

가세연 영상에 따르면 당시 김세의 대표는 카메라를 숨겨 조씨가 근무하는 병원에 들어갔고, 직원 식당으로 향하는 조씨 뒤를 쫓아가 옆자리에 앉은 뒤 인터뷰를 시도했다. 조씨가 “카메라를 치워달라”고 항의하는 데도 김 대표는 질문을 이어갔다가 결국 병원 경비 직원에 의해 쫓겨났다. 병원을 나와서는 강용석 가세연 소장을 만나 “(조씨가) 키도 크고 예쁘다”며 외모 평가를 하기도 했다.

강 소장은 이후 페이스북에 “이 병원의 이사장은 이재명 캠프의 의료분야 핵심멤버였다고 한다”며 “좌파들의 서로 챙겨주기는 한도 끝도 없다. 환자들이 자격을 갖춘 우수한 의사로부터 진료받아야 할 권리를 병원 이사장과 조민은 우롱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를 두고 조 전 장관은 “쓰레기 같은 악행”이라고 대노했다.

한편 조씨는 최근 허위 경력이 기재된 입학서류를 제출했다는 등의 이유로 부산대 의전원과 고려대에서 입학 취소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조씨는 즉각 대리인을 통해 부산대의 입학취소처분 결정 효력을 멈춰 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냈고, 법원이 18일 이를 일부 인용해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입학취소처분 효력이 잠정 정지됐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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