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확산하는 얼굴결제 시장

토스 페이스페이 최고령 이용자 95세

네이버페이 11월까지 10% 적립

토스 연말까지 20% 적립 맞불

하루 2만원 미만 결제 땐 토스

초과 땐 네이버페이 유리

네이버페이 이용객이 얼굴결제 서비스 ‘페이스사인’을 지원하는 ‘Npay 커넥트’ 단말기에 얼굴을 비춰 결제한 후 결제 완료 화면을 확인하고 있다. 김서현 기자
네이버페이 이용객이 얼굴결제 서비스 ‘페이스사인’을 지원하는 ‘Npay 커넥트’ 단말기에 얼굴을 비춰 결제한 후 결제 완료 화면을 확인하고 있다. 김서현 기자

[헤럴드경제=김서현 기자] “처음엔 얼굴로 결제하는 게 익숙하지 않고 보안 걱정도 돼서 쓸 생각이 없었어요. 그런데 여기저기 홍보 포스터가 붙어 있고 주변에서도 적립 혜택이 좋다고 하니 한번 써봤죠.”

김미영(58) 씨는 최근 네이버페이의 얼굴결제 서비스 ‘페이스사인’에 등록했다. 결제금액의 10%나 포인트로 돌려받고, 적립한 포인트를 쇼핑 등 다른 결제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시작한 얼굴결제가 중장년층과 고령층으로 이용 범위를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토스에 따르면 토스의 얼굴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 최고령 이용자는 95세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와 네이버페이가 오프라인 결제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얼굴결제 혜택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페이가 지난 12일 결제금액의 10% 적립 행사를 시작하자 토스는 2주 뒤인 26일 적립률을 두 배로 높인 20% 행사를 내놨다. 네이버페이가 행사 기간을 11월 말까지로 정한 데 이어 토스는 연말까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토스·네이버페이]
[토스·네이버페이]

다만 적립률이 두 배 높다고 실제 돌려받는 금액까지 많은 것은 아니다. 하루 1만원을 결제하면 토스는 2000원, 네이버페이는 1000원을 적립받지만 3만원을 결제하면 각각 2000원, 3000원으로 역전된다. 하루 결제금액이 2만원을 넘지 않으면 토스를, 넘으면 네이버페이를 이용하는 게 유리한 셈이다.

이는 적립 한도 차이 때문이다. 토스는 결제금액의 20%를 적립하지만 하루 최대 2000원, 30일간 최대 6만원으로 제한한다. 연말까지 행사에 참여한 고객은 참여일부터 30일 동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반면 네이버페이는 결제 횟수나 건당 적립 한도 없이 월 최대 5만원, 행사 기간 전체 최대 10만원까지 10%를 적립한다.

혜택을 받는 고객 범위도 다르다. 네이버페이는 만 17세 이상 회원이면 기존 이용자도 10%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토스의 20% 적립은 신규 이용자와 일부 기존 고객에게만 적용된다. 다만 기존 고객의 행사 대상 선정 기준은 공개되지 않아 이용자는 토스 앱에서 직접 대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기본 적립 외 가맹점별 할인·적립 혜택도 마련돼 있다. 토스는 GS25에서 페이스페이로 결제하면 금액의 30%를 하루 최대 2000원까지 적립한다. CU에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간편식 구매 시 최대 4000원 한도로 40% 할인받을 수 있다. 영풍문고와 피자헛 등에서도 별도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기본 20% 적립과 중복 적용되지 않으며 더 유리한 혜택이 적용된다.

네이버페이는 행사별 적립 혜택을 중복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29일까지 진행되는 ‘2026 서울레스토랑위크’에서는 참여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 포인트·머니로 얼굴결제하면 금액의 50%를 1인 1회, 최대 1만원까지 즉시 적립한다. 기본 10% 적립도 함께 받을 수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지역 맛집 기획전 ‘맛동여지도’에서도 참여 음식점을 네이버로 예약하고 방문하면 별도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얼굴결제 시장에서는 토스가 먼저 이용자 기반을 넓혔다. 토스에 따르면 페이스페이의 올해 10월 기준 누적 가입자는 900만명을 넘어섰다. 전국 50만곳 이상의 가맹점에 결제 단말기를 보급했으며, 지난달 이용 고객 중 이달에도 다시 결제한 비율인 월간 재결제율은 약 65%에 달한다.

네이버페이도 페이스사인 이용자와 가맹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10% 적립 비용을 가맹점주에게 부담시키지 않고 전액 자체 부담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네이버페이 측은 가맹점주가 추가 비용 없이 고객 유치 효과를 누릴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공연·축제 등 문화행사도 이용자를 확보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토스는 이달 초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서 페이스페이로 결제한 관람객 선착순 2만명에게 5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네이버가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여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 전용 공연·문화 페스티벌 ‘넾페스타’에서는 페이스사인으로 얼굴을 인증해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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