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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곡 살인’ 이은해, 다른 남성과 결혼 사진 또 나왔다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의 2016년 결혼식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씨와 공범 조현수(30)씨가 도주 123일 만에 검거된 가운데, 또 한 장의 결혼사진이 나와 이은해의 과거 행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부터 인터넷 카페 등을 중심으로 ‘이은해 2016년 결혼식’이라는 글과 사진이 퍼지고 있다. 이씨와 남성 A씨가 인천 연수구 한 대형 한정식집에서 이씨 부모 등 하객들 앞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유명 가수가 축가를 했다는 내용이다. 이씨와 A씨가 결혼식 직후 이씨에게 동거남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혼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실제로 서울의 한 웨딩드레스숍 블로그에도 당시 결혼식 과정과 사진 등이 공개돼 있다고 한다.

이씨와 A씨가 결혼식을 한 시점은 이씨가 피해자 윤모(당시 39세)씨와 신혼집을 마련하기 4개월 전이다. 이씨는 윤씨와 2012년부터 만났으며 2016년 9월에는 결혼을 전제로 인천에 신혼집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윤씨와 이듬해 3월 상견례나 결혼식 없이 혼인 신고를 해 법적 부부가 됐다.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가 다른 남성과 2016년 올린 결혼식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이씨는 2015년 11월에도 다른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가 파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지난 2020년 10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2015년 이은해씨와 결혼식까지 올렸던 신랑 지인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이씨와 2015년 결혼식을 올린 남성의 친구라고 밝힌 이 네티즌은 “제 친구는 이씨를 사랑하고 좋아해서 결혼을 원했지만 친구나 가족들이 보기에는 결혼 전부터 수상한 점이 많았다”며 “이씨 부모님이 바쁘다는 핑계로 상견례도 못하고 결혼식까지 진행됐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신랑 측이 사설탐정 같은 사람을 고용해 알아본 결과 신부 측 부모님과 하객들이 거의 다 대행 아르바이트였다”며 “그래서 신랑 측에서 파혼을 진행하게 됐고 제 친구는 아직도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낮 12시 25분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역 인근 오피스텔에서 살인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이씨와 내연남 조씨를 붙잡았다. 이들은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씨의 남편 윤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윤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 원을 받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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