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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깐부 할배 비법 맞나..유네스코센터 ‘줄다리기 박스’ 배달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맨앞은 기선제압하라 수 있는 사람이, 맨끝에는 닻 처럼 힘을 쓸 수 있는사람이 서라. 그리고 사이사이 엇갈려 줄을 잡고, 발은 11자로 줄은 겨드랑이에 끼고, 기선제압을 위한 처음10초는 그냥 누운 자세로 버틴다. 그리고 상대가 힘을 덜 쓸 때 확!..”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중 줄다리기 장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깐부할아버지의 줄다리기 비법은 과연 문화유산 전문가들이 보기에 맞을까? 인류무형유산 전문가들이 싸움의 기술에서 깐부할배 보다 뛰어날까.

어쨋든 줄다리기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이다. 한국 뿐 만 아니라,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이 공동 등재국가로 힘을 모아 2015년 세계유산이 되었다.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이하 아태센터)가 인류무형유산 줄다리기에 대한 모든 정보와 흥미로운 교재를 상자에 담아 배달한다.

줄다리기 문화상자

센터는 지난해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무형유산 종목인 줄다리기에 대한 정보 공유와 문화 간 이해, 그리고 미래세대 무형유산 교육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줄다리기 문화상자(ICHCAP Culture-Full Box)’를 제작했다. 부제는 당기며 놀아보자! 모두 함께 줄다리기(Tugging Rituals and Games, Pull together! All together!)이다.

충청남도, 당진시의 후원으로 아태센터가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와 협력사업으로 제작한 줄다리기 문화상자는 박물관, 무형유산 보존회 뿐만 아니라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공동 등재를 신청 당시 참여한 4개국에서 학생들의 체험과 교육 활동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별히 줄다리기 문화상자는 초등학교 고학년 및 동일 연령 어린이를 대상으로 기획했으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줄다리기의 실물자료, 멀티미디어 콘텐츠, 학습 교재로 구성되어 있다.

줄다리기 문화상자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국가의 줄다리기를 보고, 듣고, 만지고, 쓰고, 그리는 시간을 통해 문화다양성을 이해하고 세계시민으로 자라나는 데에 제작의도가 있다. 특히, 현대 경쟁 사회에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승패를 넘어 공동체의 공존과 번영을 염원하는 줄다리기의 참 의미를 배울 수 있는 기회이다.

줄다리기 문화상자에는 대한민국,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의 다양한 줄다리기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실물 자료와 교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타블렛 PC와 USB가 포함되어 있어 줄다리기 관련 영상과 사진 등 생생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줄다리기 문화상자 이용자를 위한 사용설명서와 실물자료 설명카드 그리고 문화상자를 활용해 수업을 구성하고 싶은 교사들을 위한 샘플 수업안도 포함되어 있다.

아태센터는 줄다리기 문화상자에 대한 홍보와 함께 기관 대여, 전시 및 체험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해 갈 예정이다. 줄다리기 문화상자 관련 문의는 센터 협력네트워크실로 하면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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